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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라이프/Xi'an

[시안] 소아과 방문

#250317 #싱가폴병원 #西安曲江强森医院(新开门北路分院)

 

쑥쑥이가 일요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번겨울 큰 이벤트 없이 잘 지나가나 했는데...

또르륵...

 

아파트 상가앞에 위치한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여도 효과가 없고..

한국에서 가져온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잡히지 않았어요.

 

결국 월요일 학교는 결석하고

추천받은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해피병원은 한국어 가능 직원과 의사 선생님이 계시지만

이곳은 통역이 필요했기에 

회사에 통역 신청해서 동행했습니다.

 

집에서 멀지않은 곳이에요.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걸어서도 올 수 있는 거리지만

1분 1초가 급했기에 기사님을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DiDi 타고 이동했습니다.

西安曲江强森医院(新开门北路分院)

시안취장존슨병원입니다.

https://www.amap.com/place/B0ID3UY709

 

高德地图

 

www.amap.com

 

존슨병원 건강검진센터

https://www.amap.com/place/B0FFICVWJ7

 

高德地图

 

www.amap.com

 

두 지점 모두 집에서 비슷한 거리에 있지만

저는 위에 신개문북로 분원으로 갔습니다.

 

시안 먼저 오신분들이

싱가폴 병원이라고 알려주셨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ㅎㅎ 

다음에 여쭤봐야겠어요~

 

병원 도착 후 통역분께 연락드리니

먼저 와 계시더라고요.

통역분께서 접수부터 마지막 보험서류까지

모두 알아서 진행해 주세요.

싱가폴 병원은 첫 방문이기에

여권 필수 지참 하셔야 합니다.

접수하자마자 10위엔(2000원) 결제합니다.

진료비라고 해요.

접수처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시안분들은

참 친절하신 것 같아요.

신체 계측하는 장비도 있고요.

들어오는 입구와 스테이션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병원 내에 약국도 있습니다.

오른쪽에 진료방들도 보이고요.

안쪽으로는 OR(operating room)도 있는 거 보니

수술도 진행하는 것 같아요.

통역사 분의 안내에 따라 이동합니다.

소아과로 이동해서 문진 했어요.

증상 들어보시더니

독감검사와 피검사 같이 진행하자고 하셨습니다.

검사 전 다시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검사비를 결제합니다.

스테이션과 소아과 사이에 LAB이 있어요.

검사 후 30분 정도 대기하니 바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의료기술이 최고이지만

시안 오기 전 소아과 대란을 겪었던지라

이곳에서 여유 있게 검사하고 진료받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한국도 빨리 정상화가 되면 좋겠어요.

피검사를 위해 채혈을 진행합니다.

한국에서 다니던 소아과에서도

삼성병원에서도, 혈액형검사 할 때도

채혈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ㅠㅠ)

잘 참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혈관 찾으려고 바늘을 몇 번이나 넣었다 뺐다 했는지..

검사하는 동안에는 소리 한번 안 내고 꾹꾹 참다가

끝나고 나서 울음으로 마무리했었거든요.

그런데 저 선생님 우와!!! 능력자예요 ㅎㅎ

쑥쑥이가 인정했습니다!!

검사 결과 나오기까지 30분 동안 대기를 위해

소아과 앞으로 이동했어요.

이동 중에 보니 치과도 있네요.

규모가 꽤 커요.

금세 30분이 흐르고 검사결과 들으러 다시 진료방으로 갑니다.

결과는.... 마이코플라즈마

후두도 많이 부었고, 기관지 염증이 심하데요. 흑흑흑...

일찍 내원해서 폐렴 단계까진 아니니

약 먹으면서 경과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열이 잡히지 않아서 단순 감기는 아닐 거라고 예상은 했으나...

또르륵...

잘 먹이고 푹 쉬게 해야겠습니다.

처방해 주신 약 받으러

병원 내에 위치한 약국으로 향했어요.

복용법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통역사분 안 계셨으면 이 모든 게 너무 힘들었을 텐데

정말이지 너무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날 진료 및 검사비 총금액은

612.7위엔(대략 한화 12만 3천 원 정도) 나왔어요.

회사 제출할 보험서류까지 통역사분께서

꼼꼼하게 챙겨주셨습니다.

약먹일 시간이에요.

중국 약들은.... 아이들 약인데도

한국처럼 먹이기가 쉽지 않아요 ㅎㅎ;;

대부분 가루로 되어 있는 게 많아요.

따뜻한 물에 녹여서 먹여야 합니다.

 

구강스프레이와 가루약 처방받았어요.

해열제는 따로 처방해주지 않으셔서

여쭤봤더니 어떤 종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타이레놀과 부루펜 있다고 하니

부루펜으로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이 많이 부어서 물도 잘 못 삼켰는데

병원 다녀온 후 점심약 복용하고 

한숨 재웠는데, 일어나고 나서는 많이 좋아졌어요.

저녁은 밥도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약 잘 먹고 빨리 좋아지면 좋겠어요.

제브알~~ 아프지 말자 쑥쑥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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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한이야기 #ssossostory